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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을 다친 후 재활이 필요하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오늘은 세미나 듣던중 재밌는 주제가 있어서 한번 소개하고자 들고왔다 요즘 거의 전 국민이 운동에 대한 관심을 갖고있다고해도 될정도로 각자 하나씩은 운동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안쓰던 몸을 움직이고, 스포츠 환경에 노출되고 강도가 증가하는 만큼 부상도 이전에 비해 자주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중에 가장 흔한 부상을 꼽아보자면 단연 발목을 삐끗하는 것일것이다. 정도에 따라서 그냥 넘어가도 되는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 등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지만 이 부분은 진단의 영역이니 가까운 병원에서 잘 치료받는 것으로 하고 다 나은다음에 어떻게 할지 이야기해보자 (치료를 잘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대의 경우 어찌됐건 손상을 받으면 이전과 100%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기는 어렵고, 일반적으로 다 나았다고..
GP 1개월 후기 - 혹시나 보게 될 후임자들을 위해. 어느새 응급실 GP로 일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 처음일할 때에는 많이 걱정되긴 했으나 다행히 큰일은 없었다. 지나간 일을 돌이켜보며 기억에 남는 일들을 정리할 겸 혹시 인턴이나 국가고시를 마치고 좀 쉬다가 이제 요양병원 당직을 알아보거는 선후배 의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적어본다 (나도 주위에서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것 같다) 1. 반드시 공부해야할것 미용병원이 아닌 요양병원, 응급실, 생활치료센터 등 어떤 곳에서 일하던 반드시 알아야할 것은 뻔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이다. 특히 CPR, 쇼크, 의식소실 등의 도저히 시간을 벌 수 없고 마주하는 순간 반드시 의사가 지시, 처치를 내려야하는 상황이다. 이미 국시, 인턴 수련 동안 많이 마주했고 ..
첫 경험. 불안함과 떨림을 뒤로 하며. 처음으로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아봤다. 의료인의 직업 특성상 아무리 잘 교육받고 교육용 교재에 아무리 많이 연습을 해봐도 언젠가는 사람에게 그것도 지금 아픈 환자에게 처음 술기를 시도해야하는 상황이 자주 찾아온다. 인턴때도 마찬가지이고, GP로 일하는 일반의도 마찬가지고, 레지던트, 펠로우 전부 마찬가지 일것이다. 다만 의사가 다른 직군에 비하여 더 불안하고 떨리는 이유는 결정권자이자 환자의 결과를 온전히 책임져야하는 위치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경우 응급실 일반의로 일하게 되면서 내 예상보다 온전히 의사가 해야하는 술기를 접할일이 많지 않아서 혹시라도 마주하게될 상황들을 생각하며 전문서적, 유튜브 등을 통해 이미지 트레이닝만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직접 예상했던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저녁 12시경 집..
바디프로필 경험담 좀 늦었지만 지금 시기가 딱 바디프로필 준비하려는 분들이 시작하기 좋을때라 한번쯤 말하면 도움이 될것 같다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처음 바디프로필을 찍으려고 결심했을 때는 어떻게는 3대 500을 만들기 위해서 체중도 늘이고 엄청 먹어가며 근육,체중 모두 늘려서 겨우겨우 도달했을 때이다. 야식도 많이 먹을때고 양 자체가 엄청 늘었을 때라 기간을 6개월 정도 잡고 시작했다. 중간에 코로나 시기도 있어서 웨이트도 못하고 제약이 많았고 당시 여러가지 이슈로 정신이 없던 때라 지금 이 글을 보고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나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1.운동 2.식단 3.주의점 이렇게 세가지 이다. 1. 운동 각자의 견해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이미 근육량이 충분한 상..
의사의 다이어트 - 서론 일단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의학 공부도 했고 체육학 및 인체생리학에도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다보니 그냥 나만 알고 끝내기 보다는 지금 알고있는 지식들을 쭉 적고, 최신 지식들과 cross check 하면서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지인들에게도 보여주면 좋겠고 특히 부모님이 최근 다이어트에 급격히 관심을 갖고계신데 도움이 될것 같다. (T스토리로 시작한만큼 돈도 벌리면 좋겠다 ㅎㅎ) 간단하게 시작하면 결국 섭취량보다 소비량이 크면 살은 빠질 수 밖에 없다. 둘중 비교하자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섭취량이고 소비량은 좀 더 계산이 복잡하다. 당장 생각나는 것 부터 이야기 해보면 섭취량은 간단하게 먹는 것이고 깊게들어가면 GI index와 그에 따른 내분비..
살이 많이 쪘다. 살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상당히 오랜기간 운동을 해왔다. 고등학교 내내 권투를 했었고, 군대 전역후는 생활체육시합에도 나가서 1등도 해봤다.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한 곳에 진득히 앉아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왔다갔다 부산히 움직이다보니 활동량도 많았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집까지 갈때 항상 오르막을 올라가야 했기에 알게 모르게 소모되는 칼로리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정말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찐적이 없었다. 그래서 한창 삼대 500이니 벌크니 유행할 때 발맞춰서 증량하고 무게를 늘릴때 상당히 고생했다. 아무래도 활동량이 줄지 않은상태로 무게를 늘리려고 운동을 하니 먹는것도 일이었다. 500 딱 찍은 이후 또 유행 쫒아 가겠다고 바디프로필을 찍었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다보니 프로필 촬영이후로는 운동을 정말 오래쉬었다...
교과서, 국가고시는 시작일 뿐이다. 작년 이맘때쯤 의사 면허를 따고 들었던 생각은 이렇다 '이제 큰틀은 배웠고, 써야할 약제들을 알았으니 어디가서 일차 진료는 무난하게 해낼 수 있겠구나' 인턴때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의사가 해야할 술기를 하긴 하나 직접 오더를 내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인것 같다 게다가 주변에서 잘한다 잘한다 하니 발전할 방향을 못찾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GP로 처음 일하면서 느낀점은 왜 선배들이 '국시는 기본이다. 더 공부할것이 많다 '라고 한지 알 것같다. 간단한 케이스부터 시작한다. 병동에서 저혈당 무감지증 상태인 환자가 있으며 오더를 내달라고 한다. 일반적인 의대생이 공부하는 교과서, 요약본에 따르면 멘탈이 있으니 경구로 당을 투여하고 F/u하면 될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 문제가 생긴다. 경구로 어느정도의 당을 ..
의사도 때때로 환자다. 그것도 말 안 듣는 (종로 카페=MOLTO, 명동교자etc.) 의사가 환자분들께 주로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예약한 날짜에 잘 맞춰서 오셔요' 일 것이다. 특히 만성질환의 경우는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현재상태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치료방향을 결정해야하기에 강조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의사들은 당연히 저 말을 잘 지키는가? 대부분의 경우 잘 지키겠지만 사람이다보니 까먹는다 그러다가 문득 '병원 갈 시기가 된것 같은데?' 하고 살펴보면 이미 지나간 경우가 많다 이번이 그랬다. 매번 월 초에 진료를 봤던것 같은데 왜 예약문자가 안오지? 하고 살펴봤는데 저번달 진료를 안봤더라... 더 늦어지는 것 보다는 최대한 빨리 가는게 맞으니 부랴부랴 예약을 잡았다. 특히 내가 받고있는 치료는 알러지 면역 요법(=탈 감작요법)이라서 주기에 맞게 가는것이 중요하다고 알고있는데도 늦..
GP 1일차 3월이 되었다. 바로 몇일전까지만 해도 말턴으로 인턴이 할 수 있는(해야하는) 술기에는 다 익숙해져서 어떤 콜이와도 귀찮을 뿐 부담되지는 않았다. 게다가 이미 떨턴이 됐고, 누구에게 특별히 잘 보이려고 하지 않다보니 힘이 더 빠진것이 한층 더 여유로워졌다. 물론 계속 인턴으로 있을 수는 노릇이고... 어차피 1년 수련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마냥 공부만하거나 놀수는 없으니 일반의로써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봤다. 앞의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반의로서 일할 수 있는 길은 몇 안되니 그 중에서 내년 지원에 도움이 될만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여기에도 우여곡절이 좀 있는데 나중에 반응이 좋으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그렇게 첫날이 시작됐다. 첫날이니 24시간동안 활동할만 하면서, 그래도 격식을..
왜 일반의(GP)로 일하는가? 우리나라에서는 의대,의전원을 졸업하고 의사면허증을 받는 순간 법적으로 모든 술기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그러나... 의학 내에 속하는 각 과 마다 깊이가 상당히 깊기 때문에 의대를 졸업하고 바로 페이닥터로 뛰어들기 보다는 전공의(레지던트) 수련과정을 거쳐 시험을보고, 전문의가 된 후가 되어야 페이닥터나 개원을 하게된다 (물론 펠로우과정을 거쳐 전공안에 세부 전공까지 정해서 나오는 경우 등 더 많은 길이 있다) 그렇다면 일반의로 일하게 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 1. 수련의(인턴), 전공의(레지던트) 선발에서 탈락 후 일반의로 근무 2. 시간대비 적은 급여를 받는 수련과정을 안하고 그 시간동안 높은 급여를 받으려는 경우 3. 그 이외의 개인적인 사유(건강악화, 수련과정을 버틸 체력이 안되는경우 등)..